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KOVO컵 결승전 (사진= 연합뉴스 제공)

지난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통합 우승팀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에 패한 현대캐피탈이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 결승에서 맞붙는다. 대한항공은 2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점수 3-0으로 제압했다. 이어 열린 준결승에서는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에 첫 세트를 내준 뒤 세 세트를 연달아 따내 3-1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의 결승전은 25일 오후 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KOVO컵 최다 우승팀인 대한항공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년 연속이자 통산 7번째 정상에 오른다. 현대캐피탈은 우승할 경우 2년 만에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해 대한항공과 우승 횟수에서 어깨를 나란히 한다. 결승에 오른 두 팀은 준결승에서 서로 다른 경기를 치렀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를 세 세트 만에 꺾었고,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에 첫 세트를 내준 뒤 경기 흐름을 바꿨다.

결승에서 다시 만나는 두 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남자부 통합 우승과 챔피언결정전을 사이에 두고 맞붙었던 팀이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은 대한항공이 차지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현대캐피탈을 물리쳤다. 이번에는 KOVO컵 우승을 놓고 결승에서 만난다. 결승전은 준결승과 같은 진남체육관에서 25일 오후 1시 30분 시작한다. 준결승을 치른 24일 하루 뒤 열리는 일정이다.

이번 결승 결과에 따라 두 팀의 KOVO컵 우승 기록도 달라진다. 대한항공은 대회 최다 우승팀으로, 지금까지 통산 6차례 우승했다.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2년 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7번째 우승을 기록한다. 현대캐피탈의 우승 횟수는 5회다. 현대캐피탈이 이기면 2년 만에 통산 6번째 우승을 거두며 대한항공과 같은 횟수에 도달한다. 두 팀은 각각 준결승에서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을 상대해 결승행을 확정했다.

대한항공, 우리카드에 세 세트 승리

대한항공은 우리카드를 세트 점수 3-0(25-22 37-35 25-16)으로 눌렀다. 1세트 초반에는 우리카드에 밀렸지만 김규민과 김민재의 중앙 속공을 앞세워 흐름을 뒤집었다. 김규민은 8점, 김민재는 11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24-20으로 앞서 세트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우리카드가 추격하면서 듀스 접전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의 하파에우 아라우조가 범실을 한 뒤 세터 한선수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2세트를 37-35로 마쳤다.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려 25-16으로 이겼다. 아라우조는 등록명 아라우조로 출전해 24점을 올렸지만, 우리카드는 세 세트 만에 경기를 내줬다. 대한항공은 블로킹 득점에서 12-3, 서브 득점에서 6-2로 앞섰다. 공격을 조율한 한선수는 블로킹 득점 4개와 오픈 공격 2득점을 더해 모두 6점을 기록했다. 세트별 점수는 25-22, 37-35, 25-16으로, 대한항공은 2세트 듀스 승리 뒤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현대캐피탈, 한국전력에 1세트 내준 뒤 역전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에 1세트를 18-25로 내주며 준결승을 시작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25-20으로 만회했고, 3세트와 4세트도 각각 25-15, 25-17로 따냈다. 최종 세트 점수는 3-1이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화력 싸움에 밀렸지만 이후 신호진, 레오, 허수봉을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 갔다. 신호진은 14점,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는 등록명 레오로 16점, 허수봉은 17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2∼3세트에서 블로킹으로 6점을 얻었다. 세터 이준협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5점을 보탰다. 미들 블로커 최민호와 김진영은 합계 12점을 기록했다. 신호진·레오·허수봉의 득점에 이준협과 두 미들 블로커의 점수가 더해지면서 현대캐피탈은 날개 공격과 중앙에서 모두 득점을 올렸다. 2세트 25-20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3세트에서 25-15로 앞서갔고, 마지막 4세트도 25-17로 마무리해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준결승 기록과 결승전까지의 일정

대한항공의 우리카드전에서는 블로킹과 서브 득점 차이가 기록에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 우리카드보다 9점 많은 12점을 올렸고, 서브 득점도 6-2로 앞섰다. 우리카드의 범실은 28개로 대한항공보다 11개 많았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지만 3세트에서 25-16으로 점수 차를 내며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아라우조가 24점을 올렸으나 범실도 기록했다.

준결승 기록대한항공우리카드
블로킹 득점12개3개
서브 득점6개2개
범실자료 없음28개
준결승 기록과 결승전까지의 일정 (자료: 연합뉴스)
준결승 기록과 결승전까지의 일정 (자료: 연합뉴스)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은 허리를 급히 수술해 준결승에 자리를 비웠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활약이 저조했던 새 외국인 공격수 잰더 케트진스키를 사실상 빼고 국내 선수들만으로 우리카드를 상대했다.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에 첫 세트를 내준 뒤 2∼4세트를 내리 따냈다. 두 팀은 24일 준결승을 마친 뒤 25일 오후 1시 30분 진남체육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이기면 통산 7번째 우승, 현대캐피탈이 이기면 통산 6번째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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