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난 대형 화재가 확산세를 멈췄다.
소방당국은 27일 오후 11시 15분께 3차 현장 브리핑에서 큰불이 잡혀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재대응단계는 2단계에서 1단계로 낮아졌다.
신고는 오후 3시 51분 접수됐고, 오후 3시 59분 대응 1단계가 발령됐다.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오후 4시 29분에는 대응 2단계로 격상됐다.
신고 접수 약 6시간 14분, 대응 2단계 발령 약 5시간 36분 만에 다시 1단계로 하향된 셈이다.
불은 구룡마을 2지구에서 시작돼 강한 바람을 타고 3지구와 7지구 인근까지 번졌다.
현장에서는 소화용수 부족도 진화 작업의 부담이 됐다.
소방당국은 헬기 6대를 포함한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연소 확대를 막는 데 주력했다.
이번 화재로 주민 39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30대 여성 1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사망자나 실종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구룡마을 2지구와 인근 1·3지구에서는 77가구 107명의 이재민이 나왔다.
이들은 강남개포중학교 등 임시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다.
현재까지 불에 탄 면적은 약 19만㎡로 추정된다.
축구장 26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당국은 잔불 정리가 끝나는 대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를 조사할 계획이다.
방화 가능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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