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온라인 그룹이 운영되는 모습 (AI 생성 이미지)

태국 연예계에서 여성 연예인과 일반인의 사진을 무단 수집하고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나체 사진까지 공유한 대규모 비밀 페이스북 그룹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른바 '태국판 N번방' 사건으로 불리며, 현지 유명 감독과 촬영 관계자, 연예계 종사자 등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폭로자는 그룹 가입 회원이 최대 23만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룹은 2025년 4월쯤 만들어져 태국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대상으로 한 사진 수집과 성희롱성 게시물로 시작했고, 이후 다른 여성 연예인과 여기자, 일반인으로 대상을 넓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회원은 영화·방송·광고업계 종사자로, 업무상 접촉 기회를 이용해 사진을 촬영·수집해 공유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정치권 인사도 회원이라는 폭로가 이어진 가운데, 태국의 한 전직 국회의원 후보자는 그룹에 가입했던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건물에서 생활하거나 일하는 여성 배우들을 몰래 촬영해 공유하는 별도 대화방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유명 드라마 배우 A가 같은 소속사 여성 연예인을 몰래 촬영했다는 소문이 온라인에 확산했다. A는 SNS 입장문을 통해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허위 사실 유포가 계속되면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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