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11월 2일 엑스(X)에 ‘豚眼只有豚 佛眼只有佛(돈안지유돈 불안지유불)’을 올리고, 무학대사와 이성계의 선문답에 담긴 구절이라고 설명했다. 한문으로 표현했을 때는 별다른 지적이 없었을 말이 한글로 옮겨지자 격이 낮다는 비판을 받았다며, 말의 품격은 글자보다 그 안의 통찰에서 나온다고 반박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마이동풍·조족지혈·우이독경을 언급하며 소와 닭, 말을 담은 표현도 한글로 쓰면 격이 떨어지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껍데기만 좇는 시선에는 껍데기만 보인다는 취지의 글을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야당의 해외 순방 관련 비판에 이 대통령이 앞서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반박한 일을 둘러싼 공방과 맞물렸다. 국민의힘 조용술 대변인은 10월 31일 논평에서 해당 표현이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발언의 품격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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