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식당을 운영하는 A 씨는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오후 10시 30분께 홀로 가게를 정리하다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남성은 위독한 할머니가 물김치만 조금 드신다며 구매할 수 있는지 물었고, A 씨는 곧바로 물김치를 챙겨 1층으로 내려갔다. 잠시 뒤 슬리퍼 차림으로 숨을 헐떡이며 달려온 청년이 1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내밀었으나 A 씨는 돈을 받지 않았다.
일주일 뒤 이 식당에는 예약 없이 25명가량의 손님이 들이닥쳤고, 그 가운데 낯익은 얼굴이 있었다. 물김치를 가져갔던 청년이었다. 청년은 A 씨에게 할머니의 장례를 잘 마치고 왔다며, 지난번 물김치가 정말 고마웠다고 인사했다. 이어 함께 온 유족들에게 A 씨를 물김치를 그냥 챙겨준 사장님이라고 소개했다.
A 씨는 이 일화를 SNS에 올리며 순간 무슨 상황인가 싶었지만 가슴이 뭉클했다고 밝혔다. 그는 할머니의 마지막 길에 작은 온기라도 보탤 수 있어 다행이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선의는 언젠가 보답받는다, 사장님도 손자분도 복 받으실 것이라는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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