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이후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해외로까지 대안을 찾고 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선거 결과가 나온 직후 직원들과 데이터센터 규제와 주민 반발, 향후 건설 계획을 논의했다. 올트먼은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량을 걱정하는 주민들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밝혔고, 대안으로 사막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방안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논의는 텍사스·조지아·오하이오 등 데이터센터가 몰린 주에서 신규 개발을 막겠다고 공약한 주지사 후보들이 당선된 데 따른 것이다. 실리콘밸리 투자자 브래드 거스트너는 팟캐스트 '올인'에서 내년 미국에서 예정된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의 최대 35%가 위험에 처했다고 추산했다.

메타의 AI 인프라 사업을 총괄하는 디나 파월 매코믹 사장은 "데이터센터 건설이 앞으로 미국에서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신규 시설을 처음부터 짓는 건 매우 도전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기존 데이터센터를 증설하거나 해외에 신규 시설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 시설은 일자리 등 지역사회에 기여해 온 만큼 주민 설득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판단에서다.

앤트로픽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낸 증권신고서에서 미국 내 인프라 집중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미국 외 지역에서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는 X에 "지금으로서는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게 꽤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글을 남겼다. 머스크는 지난 6월에도 태양광으로 구동되는 궤도 AI 데이터센터 구상을 X에 소개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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