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직후인 11월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같은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를 두고 종목별 희비가 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68%, 아마존은 6.12%, 알파벳은 3.25% 올랐다.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지어 컴퓨팅 서비스로 수익을 내는 네오클라우드 업체 가운데 코어위브는 9.9%, 네비우스는 6.67% 내렸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은 연일 데이터센터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11월 5일 X에 "전국적인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일시 중단)을 실행하라"는 글을 올렸다. 텍사스 주지사에 당선된 지나 히노호사는 "텍사스 주민에 대한 보호 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데이터센터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웰스파고에 따르면 미국에서 계획 중인 데이터센터 용량의 27%가 텍사스에 몰려 있다.
규제가 현실화하면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은 까다로워진다. 자체 발전이 의무화되면 건설 비용이 급증하고, 소음·대기오염·수자원 고갈을 이유로 한 규제는 인허가 부담을 키운다. 지역사회 반발을 달래는 비용이 더해지고 세제 혜택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외부 자금으로 데이터센터를 확보해 고객에게 빌려주는 네오클라우드 업체에는 직격탄이다. JP모건의 제임스 설리번 글로벌 리서치 공동 책임자는 "네오클라우드 기업이 빅테크 기업보다 돈을 빌리는 데 드는 비용이 크게 늘었다"며 "사업 다각화가 부족해 투자자들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빅테크는 자금 조달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다. 아마존은 투자 과잉으로 마이너스 현금 흐름을 기록했는데도 9월 말 기준 현금 및 시장성 유가증권이 1140억달러에 달했다. B 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전략가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이미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신규 공급이 줄면 희소해져 자산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앤드류 케체스 신용 분석가는 건설 속도가 둔화되면 자본 지출이 줄어 신용도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너지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용량의 57%를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이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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