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숑, 파리 외곽에서 2만 명 지지자 앞에 공약 (사진= 연합뉴스 제공)

멜랑숑, 파리 외곽 르부르제에서 2만 명 규모 유세

프랑스 좌파 LFI 대표 장뤼크 멜랑숑이 7일(현지시간) 파리 외곽 르부르제에서 약 2만 명의 지지자 앞에 서며 ‘공동의 미래(L'Avenir en commun)’라는 공약집을 공개했다.

최저임금·정년·연금 정책 발표

멜랑숑은 현재 세후 최저임금 1,480유로(약 225만원)를 1,700유로(약 258만원)로 약 15% 인상하고, 정년을 기존 60세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마크롱 대통령이 추진한 연금 개혁(정년 62세→64세)을 폐지하는 내용이다.

나토 탈퇴와 경제 부양 방안 강조

그는 나토 통합군사령부 탈퇴를 시작으로 점진적 나토 탈퇴를 추진한다며 “우리가 나토에 속해 있을 이유도, 미국 전쟁에 참여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소비 지출 확대와 물가 동결, 최저임금 인상, 임금 물가 연동 등을 통해 경기 부양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산업 정책과 비판 내용

멜랑숑은 원자력 발전 점진적 축소와 재생에너지 전환을 재확인하고, EPR2 원자로 건설 사업을 백지화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EU 경제정책에서 독일 영향력을 비판하고, 해외 이전 생산시설을 프랑스로 되돌리는 산업 보호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선거 전망과 논란

멜랑숑은 내년 대선에서 현 대통령 마크롱의 후임을 두고 극우 르펜 후보와 결선투표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결선에서 르펜에게 큰 격차로 패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그는 최근 대규모 시위와 관련해 정부로부터 폭력 선동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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