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열린 제21회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광안리 일대의 과도한 요금이 도마에 올랐다. 120만 명이 몰린 이날 광안대교가 보이는 한 식당이 '불꽃 축제 가격'이라는 문구를 붙인 특별 메뉴판을 내걸었고, 이를 찍은 사진과 매장 영상이 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다. 메뉴판상 A코스는 테이블당 80만 원으로, 모둠 삼합과 육새전, 낙지볶음·소면, 명란마요 감태말이, 와인 1병이 나온다. B코스는 1인당 15만 원이며 2인 이상부터 예약할 수 있다.
숙박 요금도 크게 뛰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한 호텔은 축제 당일 펜트하우스 1박 요금을 219만 원으로 제시했는데, 평소 주말의 3배 수준이다. 다른 숙박업소에서는 평소 9만 원이던 객실이 55만 원, 30만 원이던 객실이 100만 원으로 올랐다. 부산시가 축제장 반경 500m 안의 숙박업소 157곳을 조사한 결과 행사 당일 숙박료는 평소 주말보다 평균 94.5% 높았고, 이 가운데 15곳은 요금을 3배 이상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람권과 자리를 둘러싼 웃돈 거래도 적발됐다. 부산경찰은 축제 당일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암표 거래와 자릿세 징수 행위 8건을 단속했다. 30대 남성 A 씨는 정가 10만 원인 R석 관람권 2장을 30만 원에, 40대 여성 B 씨는 정가 7만 원인 S석 관람권 2장을 20만 원에 팔려다 적발됐다. 일부는 해변에 돗자리를 깔아 자리를 선점한 뒤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에 10만~15만 원을 받고 넘기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 가운데는 돗자리로 맡아 둔 자리를 10만 원에 팔려던 중학생도 있었다. 경찰은 해당 학생을 계도한 뒤 훈방했으며, 나머지 단속 대상자에게는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8만~16만 원의 범칙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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