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190억 원에 사들인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펜트하우스가 법원 경매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기자본 50억 원으로 400억 원 규모의 부동산에 투자하다 자금난에 빠졌다는 분석이 온라인에서 나왔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한 누리꾼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자본 50억으로 400억을 끌어다 쓰다 청산당한 것"이라며 "무리한 레버리지는 한순간에 파산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이 누리꾼에 따르면 옥주현은 2022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토지를 200억 원에 사면서 자기자본 50억 원을 넣고 나머지 75%는 대출로 충당했다. 이어 공사비 32억 원을 들여 근린생활시설 건물을 짓고 준공 담보대출 160억 원을 받았으며, 이듬해 차환 과정에서 대출금을 20억 원 늘렸다. 2025년 5월 190억 원짜리 한남더힐 매매계약을 맺을 때 계약금 10%인 19억 원은 이 증액분으로 마련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당초 계획은 신사동 건물을 250억 원에 팔아 한남더힐 잔금을 치르는 것이었으나, 고금리와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로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 누리꾼은 대부업체에서 183억 원을 추가로 빌려 잔금을 낸 것이 화근이 됐다고 봤다. 원금 200억 원에 연 20% 금리를 적용하면 신사동 건물 이자를 빼고도 단순 연이자만 40억 원에 이르러, 6개월 만에 한남더힐이 경매로 넘어갔다는 주장이다.
부동산 금융 전문 변호사 이원화·이태호 씨도 유튜브 채널 '로엘법무법인'에서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두 변호사는 등기부와 신탁원부, 재무제표를 살펴본 결과 신사동 건물의 추가 대출금이 계약금 19억 원에 쓰였을 가능성이 있고,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잔금 마련이 어려워지자 대부업 법인에서 약 183억 원을 빌렸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물을 250억 원에 팔았다면 기존 대출을 갚고도 약 80억 원이 남았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옥주현 측은 "사업 추진 및 채무 정리 과정과 맞물려 있다"며 "투자사 측과 채무 변제 및 정리 절차를 진행 중이고, 사업 계획에 따라 투자사가 관련 대여금 전액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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