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은 6일(현지시간) 밤새 FAB-3000 활공폭탄을 투하해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 인근 발전소를 강타했다. 이 폭탄은 무게가 6천600파운드(약 3천㎏)에 달하는 러시아 보유 최강형 무기로 알려졌다.
공격 직후 키이우, 하르키우, 체르니히우 등 7개 주에서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수도권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력 시설이 심각하게 파손돼 운영을 제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에도 오데사 등 9개 지역의 발전소와 변전소가 대규모 공격을 받아 정전과 단수 사태가 발생했으며, 키이우의 중앙집중식 상수도 시스템은 전력 공급이 끊기면 펌프 가동이 어려워 물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정전 사태에 대해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시 차원에서 내려진 난방철 대비 조치가 이행되지 않아 발생한 결과”라고 비판했고, 키이우 시장 비탈리 클리치코는 “핵심 시설을 방공 체계로 보호하지 않으면 시설 자체가 위험해진다”고 반박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10∼11일 종전 협상 재개를 앞두고 있으나, 돈바스 영토 문제 등 주요 쟁점이 해결되지 않아 긴장 완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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