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새 연방정부가 오는 주 출범을 앞두고 기업 경력이 있는 인사들이 다수 입각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독일 새 연방정부가 오는 주 출범을 앞두고 기업 경력이 있는 인사들이 다수 입각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스페셜타임스] 정진욱 기자=독일 새 연방정부가 오는 주 출범을 앞두고 기업 경력이 있는 인사들이 다수 입각할 것으로 보인다. 기독민주당(CDU)은 사회민주당(SPD)과의 연립정부 협약에 따라 장관 17명 중 CDU 몫으로 배정된 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CDU는 새로 신설된 디지털·국가현대화부 장관에 세코노미 최고경영자 카르스텐 빌트베르거를 지명했다. 세코노미는 유럽 전역에 전자제품 매장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물리학 박사인 빌트베르거는 그동안 CDU의 디지털 정책 자문을 맡아왔다.

경제·에너지부 장관으로는 베스트에네르기의 CEO인 카테리나 라이헤가 지명됐다. 라이헤는 1998년부터 2015년까지 CDU 소속 연방의회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2019년 에온(E.ON) 자회사인 베스트에네르기에 합류했다.

외무부 장관 후보로는 안보정책 전문가인 요한 바데풀이 선정되었다. 바데풀은 기독사회당(CSU) 원내부대표를 역임했으며, 대러시아 강경파로 알려졌다.

특임장관 겸 총리실장에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대표의 측근인 토르스텐 프라이가 지명됐다. 이외에도 교통부의 파트리크 슈니더, 교육·가족·여성·노인·청소년부의 카린 프리엔, 보건부의 니나 바르켄 등이 주요 장관으로 발표됐다.

바이에른주 지역정당인 CSU도 알렉산더 도브린트(내무), 도로테 베어(연구·기술·우주), 알로이스 라이너(농업) 등을 장관 후보로 내세웠다.

연정 파트너인 SPD는 7명의 장관을 선발할 예정이며, 부총리 겸 재무장관 후보에는 라르스 클링바일 SPD 공동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국방장관은 보리스 피스토리우스의 연임이 예상된다.

CDU와 CSU는 연정 협약을 임시 전당대회를 통해 승인한 반면, SPD는 전체 당원 투표를 진행 중이다. 조기총선 이후 구성되는 이번 정부는 다음 달 6일 연방의회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대표가 총리로 선출되고,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각료 임명을 완료하면 공식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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