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전동공구와 실외용 전동장비, 바닥 관리·청소 제품을 만드는 테크트로닉 인더스트리즈(TTI·홍콩 증시 0669, ADR TTNDY)가 2026년 상반기 실적을 5일 공개했다. 6월 30일로 끝난 6개월 동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82억9200만 달러, 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은 17.5% 증가한 7억3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본 주당순이익은 40.50센트로 17.8% 늘었다.
수익성 지표의 개선 폭이 매출 증가율을 웃돌았다. 매출총이익률은 258bp 오른 42.9%, 상각전영업이익(EBIT)은 15.9% 증가한 8억2200만 달러, EBIT 마진은 86bp 오른 9.9%였다. 회사는 매출총이익률 상승분 가운데 163bp가 생산 최적화와 생산성 개선, 공급업체 협력 등 관세 대응 조치의 효과가 연간 기준으로 온전히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브랜드별로는 MILWAUKEE와 RYOBI 두 축이 현지 통화 기준 합산 8.2%의 기저 성장률을 냈다. 글로벌 MILWAUKEE 사업은 2025년 미주 지역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전환에 따른 시기 효과를 조정하면 현지 통화 기저 기준 10.5% 성장했고, RYOBI는 현지 통화 기준 1.7% 늘어난 1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소비자 부문의 성장률이 전문가 부문에 못 미치는 흐름은 부문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TTI는 이번에 보고 부문을 기존 '전동장비'와 '바닥 관리 및 청소'에서 '전문가용'과 '소비자용'으로 재편했는데, 전문가용 부문 매출은 보고 통화 기준 9.7% 증가한 59억 달러였던 반면 소비자용 부문은 2.5% 감소한 24억 달러에 그쳤다.
현금 흐름도 개선됐다. 상반기 잉여현금흐름은 7억5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억8500만 달러 늘었고, 기말 순현금은 10억6600만 달러였다. 매출액 대비 운전자본 비율은 11bp 개선된 16.6%였다. 회사는 2026년 6월 승인을 받아 향후 18개월간 최대 5억 달러 규모의 자동 주식 환매 계획을 개시했으며, 7월 말까지 4200만 달러어치를 사들였다. 이사회는 주당 홍콩 150.00센트(미화 약 19.31센트)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전년 중간배당은 주당 홍콩 125.00센트였다.
호르스트 푸드빌 TTI 상근회장은 "최고 인재와 강력한 기업문화, 핵심 전문업종,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고객 관계, 탄탄한 제품 로드맵, TTI 역사상 가장 건전한 재무상태를 바탕으로 앞으로 수년간 업계를 선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스티븐 P. 리치먼 CEO는 "상반기 EBIT 마진 9.9%를 달성하면서 2027년까지 10.0% 이상을 달성하고 2028년 이후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한다는 내부 목표에 대한 확신이 커졌다"고 밝혔다.
마진 목표까지 남은 격차가 10bp 수준으로 좁혀진 만큼 조기 달성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성장의 상당 부분이 전문가용 시장과 관세 대응에 따른 원가 개선에서 나온 만큼, 역성장한 소비자용 부문의 회복 여부가 하반기 실적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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