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호남서 꽤 이길 것" 정청래 "수도권은 (사진= 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의 승패를 가를 호남(11~14일)과 서울·경기(12~15일) 권리당원 투표를 앞두고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김민석 후보는 6일 유튜브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명청대전 양상이 존재한다"며 "유시민 작가가 당과 대통령을 흔드는 것에 대해 노코멘트하면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 반명이고 분열주의"라고 말했다. 정청래 후보는 페이스북에 "2차 TV 토론으로 게임이 끝났다"며 "김 후보는 신천지 근거를 못 댔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사과도 안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허위신고는 방화범 못지않은 나쁜 사람"이라며 신천지 정치 개입 의혹을 겨냥했고, 김 후보 측은 "레버리지 ETF 도입이 김민석 전 총리 지시라는 주장은 명백한 가짜뉴스로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1주차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순회 경선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0.99%포인트 차로 김민석 후보를 앞섰다. 김 후보는 전날 서울 당원들과 만나 호남 경선에 대해 "특별한 변수 없으면 거기서 꽤 이길 것"이라며 "서울·경기는 미지수인데 서울에서 완승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같은 날 유튜브에서 "유권자가 제일 많은 수도권에서는 제가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3~4일 전국 성인남녀 1천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 기준 차기 당 대표 선호도는 정청래 39.9%, 김민석 39.8%, 송영길 7.9%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만 보면 김민석 45.0%, 정청래 43.2%, 송영길 7.8%였고,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는 정청래 39.6%, 김민석 28.4%, 송영길 9.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8%다.

당내에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가 어려워 선호투표 결선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3위인 송영길 후보의 표가 결선에서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에게 6.5대 3.5 비율로 나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윤건영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당장 오늘 이기기 위해 집안의 기둥뿌리까지 뽑아놓는 느낌"이라고 우려했고,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불법 선거운동과 선거방해 행위에 대해 즉각 엄중히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세 후보는 이날 호남에서 각각 지지를 호소했다. 김민석 후보는 전남광주에서 기초의회 의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강연회에서 "전남광주가 AI 반도체를 생산하는 21세기판 '약무호남 시무국가'"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후보는 경기도 호남향우회 정책간담회에서 "반도체 클러스터가 성공하려면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후보는 전남광주 해남종합병원과 시장, 세월호 팽목기억관을 찾은 뒤 페이스북에 "해남 솔라시도를 데이터센터 특구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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