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시노 리조트 그룹이 한여름 무더위로 지친 여행자를 위해 온천과 사우나, 약초, 디지털 디톡스 등 자연의 힘으로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웰니스 명소 4곳을 선보였다. 인공 냉방과 화려한 시설 대신 지역 고유의 자연 환경에 집중한 곳들로, 각기 다른 감각을 통해 휴식을 제안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차로 2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호시노야 구관은 물안개 자욱한 온천 협곡에 자리한다. 복층 구조 객실은 생활 공간과 온천 공간이 분리돼 있고, 양면 루버 창을 열면 협곡의 바람이 실내를 통과한다. 노천탕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와 산세를 담은 통창은 청각과 시각을 동시에 이완시킨다. 이른 아침에는 숲속에서 호흡에 집중하는 스트레칭 프로그램이, 저녁에는 야경을 감상하며 차를 즐기는 티타임과 별빛 아래 심호흡 프로그램이 하루의 흐름에 맞춰 이어진다.
오키나와 이시가키섬에서 고속선으로 약 25분 거리에 있는 산호초 섬 고하마지마의 리조나레 고하마지마는 바다 위에서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약 36만 평 부지에 60실 규모로 조성된 이 리조트는 산호초 해역을 마주한 배럴 사우나 '카푸'를 갖췄다. 투숙객은 지역 식물로 만든 아로마 향을 골라 발한을 촉진하고, 석회암 냉수탕과 바다 위 노천 의자를 거치며 이완의 흐름을 완성한다. 여름 한정으로 운영되는 해상 비어가든과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대형 해먹도 함께 마련돼 있다.
시마네현 이즈모의 카이 이즈모는 신화 속 약초 치료 이야기가 전해지는 지역 특성을 살려 약초를 활용한 셀프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본해가 보이는 테라스 객실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지역에서 채취한 약초로 만든 허브 볼을 온천수에 데워 몸에 대는 방식으로, 하루 2팀 한정에 1인 여행자를 우대해 운영한다는 점에서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원하는 이들에게 맞춰진 구성으로 보인다. 저녁에는 지역 특산물인 붕장어와 닭고기를 넣어 끓인 나베 요리가 가이세키 코스로 제공된다.
오제 국립공원 인근에 위치한 산장 호텔 루시 오제 하토마치는 스마트폰 없이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후에는 원두를 직접 갈아 내리는 커피 타임이, 밤에는 별을 관측하고 사진으로 인화해주는 별 관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하이킹 초심자를 위해 배낭과 행동식이 포함된 대여 패키지도 제공하며, 시설 운영은 하이킹이 가능한 4월 하순부터 10월 24일까지다. 스마트폰 대신 종이 사진을 손에 쥐어주는 방식은 디지털 디톡스를 표방하는 이 시설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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