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결제기업 NHN KCP가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거래액을 동시에 기록했다. 글로벌 수입차 브랜드의 결제액 증가와 국내외 우량 가맹점 유입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NHN KCP는 11일 공시를 통해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834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8%,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수치다. 2분기 총 거래액은 약 1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다시 썼다.
해외 부문에서는 기존 글로벌 전기차 가맹점의 차량 판매 확대와 신규 수입차 가맹점의 온라인 판매 거래가 반영되며 성장을 이끌었다. 글로벌 패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주요 해외 가맹점군에서도 거래 증가세가 이어졌다. 국내에서는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의 거래가 안정적으로 늘고 신규 대형 가맹점이 유입된 데다, 통신기기 등 고액 결제 분야 거래도 확대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대규모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역량과 보안 체계, 금융 네트워크 연동 서비스가 대형 가맹점 확보로 이어지는 구조로 분석된다.
NHN KCP는 에이전틱 커머스 등 차세대 결제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글로벌 AI 결제 표준화를 주도하는 'AAIF' 재단에 합류해 AI 에이전트가 소비자를 대신해 결제를 수행하는 인프라 조성에 나섰다. 관련 기술 개발과 서비스 운영 체계 마련을 마쳤으며, 금융당국의 제도적 기준이 구체화되면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는 준비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와는 결제 특화 메인넷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스테이블코인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2분기에는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결제 개념검증(PoC)을 마쳤다. 지난달 23일에는 가맹점과 금융·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데모데이'를 열고 관리자 페이지 거래 조회, 1시간 단위 온체인 정산, 블록체인 해외송금 등을 시연했다.
박준석 NHN KCP 대표이사는 "결제 서비스 전 영역에서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 입지를 강화해 온 결과 역대 최대 매출과 거래액을 거뒀다"며 "AI 에이전트 결제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미래 결제 환경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AI 결제와 스테이블코인 정산이 실제 서비스로 자리잡기까지는 금융당국의 제도 정비 속도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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