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8월 11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겨냥해 "존재 자체로 군에 대한 조롱"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즉각 경질을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안 장관이 지난 6월 공군사관학교 방문 당시 '처변불경'이라는 표현을 마오쩌둥의 좌우명으로 소개하며 자신의 좌우명이라고 밝힌 것을 문제 삼았다.
정 원내대표는 "주적이 어디인지 답도 못 하는 정권에서 탈영 의혹을 받는 국방부 장관이 사관학교 생도들 앞에서 마오쩌둥의 좌우명을 떠받들었다"며 "도대체 어느 나라 군대이고 어느 나라 장관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처변불경이 마오쩌둥이 아니라 장제스 총통의 말이라는 설도 있다며 "출처도 모른 채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전방 부대의 빈총 경계와 미군 드론 오인사격 우려 사례를 언급하며 "안 장관은 탈영 의혹 하나만으로도 결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변화와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세를 강조하려는 취지였을 뿐 특정 인물을 부각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정 대변인은 처변불경이 과거부터 정계에서 널리 쓰여온 사자성어라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여당이 ISA 개편안과 주가 누르기 방지법을 재검토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발언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문제 제기에 더불어민주당이 정책 수정 요구가 부당하다는 취지로 반박했다며, 보완수사권 폐지와 노란봉투법, 입틀막법은 여론의 우려에도 강행했던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거스를 때는 거스르고, 아마추어적 국정 운영을 감싸려 할 때만 민심을 내세우는 뻔뻔한 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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