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엠

디에스엠 모노리스 사업부가 운영하는 9.81파크 제주가 폭염이 이어진 8월 첫째 주에도 개장 이후 최대 주간 판매액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8% 늘었다. 야외 활동에 불리한 무더위 속에서 나온 성장세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9.81파크 제주는 야외 그래비티 레이싱과 함께 스크린 스포츠, 레이저 서바이벌, 게임형 범퍼카 등 실내 콘텐츠 20여 종을 함께 운영한다. 날씨에 따라 이용 콘텐츠와 동선을 바꿀 수 있는 복합형 구조가 이번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액티비티 이용객은 전년 대비 26% 늘었고, 최고 등급인 '마스터 라이선스' 획득자도 22% 증가했다. 순위와 기록을 겨루는 콘텐츠 특성이 재방문을 유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판매액은 123% 늘었고 내국인 판매액도 17% 증가해 고객층이 내·외국인 모두에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제주 관광시장에서 내국인 수요가 주춤한 상황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흐름으로 평가된다. 올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진행한 캠페인, 밀리의서재와의 협업 등 콘텐츠 다변화 시도도 방문 동기를 넓히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티켓 외 매출인 리테일·F&B 부문도 43% 성장했다. 스낵 코너 '부스터트레일러'는 제주 지역 특산 메뉴를 강화하며 판매액이 154% 늘었고, 흑돼지 다이닝 공간 '브로콜리지'와 라이프스타일 카페 '스페이스컵'도 각각 48%, 41% 성장했다. 액티비티 이용객 증가가 F&B·리테일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가 실제 성과로 확인된 셈이다.

디에스엠은 제주에서 쌓은 운영 경험을 내년 봄 개장 예정인 '9.81파크 인천공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점은 제주 대비 약 2배 규모의 실내형 파크로 조성되며, 연간 약 8000만 명이 이용하는 인천국제공항과 약 2600만 명의 수도권 배후 수요를 함께 겨냥한다. 제주에서 검증된 사업모델이 인천에서도 유사한 성과로 이어질지는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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