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만기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7bp 내린 연 3.791%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0.7bp 하락한 연 4.294%를 기록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7bp, 0.6bp 내려 연 4.025%, 연 3.627%에 마감했다. 반면 20년물은 1.2bp 오른 연 4.651%, 30년물은 1.9bp 오른 연 4.685%, 50년물은 1.8bp 오른 연 4.581%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 1만1천939계약, 10년 국채선물 4천416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채권 시장은 전날인 11일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의 발언 여파로 오전 한때 약세 흐름을 보였다. 유 부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특별한 경기 충격 요인이 없다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발언 영향으로 국고채 30년 지표 금리는 개장 초 역대 최고치인 4.728%까지 오르며 금리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만 한국시간 12일 밤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다음 날 나올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지켜보겠다는 관망 심리가 확산하면서 오전 중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물가 지표까지 둔화 흐름을 확인할 경우 오는 9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오전 중 전날 유 부총재 발언에 국고채 시장이 약세를 보이긴 했으나 8월 즉각 인상은 안 할 수 있다는 분위기도 있어 상승 폭이 제한됐다"며 "여기에 미국 소비자물가 대기 심리도 더해지며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에서 등락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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