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 인상 검토 (사진= 연합뉴스 제공)

서울시가 현재 3천원인 한강버스 요금을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8월 12일 밝혔다. 당초 수상 대중교통을 표방했지만 이용 수요에 맞춰 주말·공휴일에는 관광상품에 걸맞은 요금을 매겨 사업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며, 인상 폭과 시행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강버스는 대중교통으로 분류돼 요금 체계를 바꾸려면 시민 공청회,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시 관계자는 "하반기에 요금 개편을 진행하면 내년 상반기쯤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별도로 더 높은 요금을 받는 방안도 논의했으나 내국인과 외국인을 구분하기 어렵고 관리 비용이 추가로 든다는 이유로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한강버스 운영사는 이용 수요 저조를 이유로 선착장과 인근 지하철역을 오가던 무료 셔틀버스 운행을 이달 부로 종료했으며 재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강버스 관계자는 "수요도 많이 없었고 여러 이슈로 셔틀버스를 운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종합적으로 검토해 운영을 안 하는 게 낫겠다는 쪽으로 수렴했고 버스 업체와 협의해 계약을 중지했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영실 서울시의원은 무료 셔틀버스에 월 4천600만원의 고정비용이 투입되는 데 비해 하루 평균 이용객은 10명 미만에 그쳤다며 "예산 낭비"라고 지적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한강버스 접근성 개선 지원을 위한 '한강버스 운영사업 업무협약' 변경 동의안이 서울시의회에서 부결돼 서울시 차원의 지원 가능성도 막힌 상태다. 선착장 인근에 버스 정류장이 생기고 시내버스가 운행되면서 셔틀버스의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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