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만화 출판사 슈에이샤가 회원 가입 없이 만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기간 한정 디지털 플랫폼 'MANGA MILLION'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창립 100주년을 맞은 슈에이샤는 이번 플랫폼을 통해 100개 이상의 언어로 100만 페이지 분량의 만화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플랫폼에는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귀멸의 칼날', '주술회전' 등 세계적으로 알려진 작품은 물론 '킹덤', '【최애의 아이】', 'SPY×FAMILY', '체인소맨'처럼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알려진 작품, 그리고 '나나', '너에게 닿기를'을 비롯한 순정만화까지 약 400개 작품이 담겼다. 이 가운데 약 300개 작품은 이번에 처음 번역되며 50개 작품은 여러 언어로 동시에 번역됐다. 지원 언어는 영어, 중국어, 힌디어, 아랍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튀르키예어, 타갈로그어, 한국어, 폴란드어 등 다양하다. 특히 150편이 넘는 순정만화가 포함돼 일본 만화 장르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해외 독자에게 전달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하야시 히데아키 슈에이샤 대표이사는 창의적 인재와 독자를 연결하는 것이 출판사의 핵심 책무라며, 일본 만화가 작가들의 예술성과 독자들의 지지 속에서 세계적 문화 현상으로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플랫폼이 전 세계 독자와 새로운 접점을 만들고 다음 세대 만화 작가들에게도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슈에이샤 내 여러 부서와 각국 해외 라이선싱 파트너들이 함께 참여해 대규모 번역 작업을 진행한 결과물로, 사내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다국어 서비스가 기간 한정으로 운영되는 만큼, 번역된 콘텐츠가 이후 정식 서비스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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