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탑런토탈솔루션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88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1.6% 늘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7.8% 증가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48억원 손실에서 3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영업이익률도 3.5%포인트 개선됐다.
실적 반등의 배경에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진행되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이 자리한다.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대형화·고급화되는 흐름 속에서 탑런토탈솔루션이 주력해온 차량용 백라이트유닛(BLU)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국내에서 차량용 BLU를 제조하는 유일한 업체로, 계기판과 센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전장 디스플레이 전 라인업에 걸쳐 주요 고객사 공급을 늘려가고 있다.
한 분기 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점은 단순한 실적 개선을 넘어서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동안 추진해온 자동화와 공급망 최적화 기반의 원가 절감 노력이 매출 증가와 맞물리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 흑자 전환은 단순한 분기 실적 이상의 의미가 있으며, BLU에서 완제품 모듈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매출 성장이 수익성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지난 2월 공시한 LG디스플레이 중국 난징법인의 차량용 모듈 사업 인수를 향후 성장의 핵심 축으로 내세우고 있다. 모듈 사업은 기존 BLU 단일 부품에 비해 완제품 단가가 높은 만큼, 인수가 마무리되면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인수 이후 사업 통합과 생산 안정화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는지가 하반기 실적을 가늠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대형화와 프리미엄화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으며, BLU부터 모듈 완제품까지 아우르는 일관 생산 체제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토대로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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