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화학소재 전문기업 켐트로스가 반도체 소재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개선된 성적표를 받았다. 회사는 13일 공시를 통해 2026년 상반기 매출액이 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5% 늘었고, 영업이익 58억원, 당기순이익 122억원을 기록해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240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 200억원대를 넘어섰다. 1분기 매출액 173억원과 비교하면 약 39% 늘어난 수치로, 분기별로도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반도체 소재 사업이다. 상반기 반도체 소재 매출은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3%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반도체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약 30%에서 올해 상반기 약 51%로 크게 뛰었다. 사업 구조가 반도체 소재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수익성 지표도 함께 좋아졌다. 제품 매출원가율은 전년 88%에서 올해 상반기 76%로 낮아졌다. 매출 확대에 따른 생산 효율화와 반도체 소재 등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켐트로스는 반도체 노광 공정에 쓰이는 포토레지스트 공정소재를 축으로 반도체 소재 사업을 확장해왔다. 자체 합성 기술과 고순도 정제 기술을 바탕으로 미세공정용 핵심 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EUV공정소재 제품군까지 영역을 넓히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고부가 소재 비중 확대가 원가율 하락과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켐트로스 관계자는 “2026년 상반기는 반도체 소재 사업의 성장성이 실적으로 확인된 시기”라며 “반도체 소재에 대한 매출 확대와 원가율 개선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반도체 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2차전지 첨가제 등 기존 사업의 성장 기반도 함께 확대해 첨단 화학소재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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