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에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및 자동화 설비 업체 지아이에스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479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올리며 흑자로 돌아섰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7% 늘었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 437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났다.

실적 개선은 2분기 들어 두드러졌다. 2분기 연결 매출은 340억원으로 1분기 대비 약 2.4배 늘었고 영업이익은 26억원을 나타냈다. 별도 기준으로도 1분기 매출 114억원, 영업손실 17억원을 기록했던 흐름이 2분기 들어 반전되며 상반기 누적으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부진을 딛고 2분기에 실적이 급격히 개선된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실적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 이번 2분기 지표가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지난 1월 이뤄진 합병으로 사업 기반이 넓어진 데다, 글로벌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제조 장비에 대한 주문이 늘어난 점을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꼽았다.

수익성 회복과 함께 현금흐름 지표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지난해 상반기 별도 기준 약 30억원, 연결 기준 약 54억원의 현금이 빠져나갔던 것과 달리, 올해 상반기에는 각각 약 11억원, 약 0.1억원의 현금이 순유입되며 현금창출력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아이에스는 늘어나는 MLCC 장비 수요에 대응해 구미공장의 유휴 설비를 활용한 생산능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주요 고객사들이 해외 생산 거점을 넓히는 흐름에 맞춰 필리핀 현지 지사 설립도 추진, 해외 장비 설치와 기술 지원 체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지아이에스 관계자는 “합병 이후 주력 장비 수주가 늘며 2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됐다”며 “구미공장 생산능력 확대와 필리핀 지사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확보한 수주 물량을 안정적으로 납품해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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