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이랩

피지컬 AI 전문기업 씨이랩(대표 윤세혁·채정환)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 31억 3천만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5억 원과 비교해 108% 늘어난 수치로, AI 인프라·비전 AI·디지털트윈 등 주요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로 풀이된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AI 인프라 부문이 20억 4천만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비전 AI 부문은 3억 4천만 원으로 49%, 디지털트윈 부문은 7억 5천만 원으로 33%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6억 원을 기록했는데, 차세대 GPU 인프라 기술 확보와 제품 고도화, 전문인력 채용 등에 투자를 늘린 영향으로 보인다. 매출 성장과 함께 손실 폭도 커진 만큼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3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 늘어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AI 인프라 부문에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GPU 구매 사업을 수주하며 공공 부문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상반기 중 엔비디아 'Elite Partner' 자격을 획득했고, 학습과 추론을 하나의 클러스터에서 함께 운영할 수 있는 GPU 분할 기술 기반의 '아스트라고 2.1'을 새롭게 선보였다. 회사는 'AI EXPO TOKYO 2026' 참가 등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도 병행하고 있다.

비전 AI 부문은 산업안전 솔루션 'XAIVA Safety'가 KISA 지능형 CCTV 성능인증(방화 분야)에 이어 GS인증 1등급을 받으며 기술력을 다졌다. 제조·건설 현장의 안전관리 수요에 대응해 적용 사례를 넓혀가는 중이며, 향후 국방과 행정, 공공시설 분야로도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트윈 부문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구축 사업을 4년째 이어가며 관련 레퍼런스를 쌓고 있다.

씨이랩은 상반기 솔루션 아키텍트, HPC 성능 튜닝 전문가, GPU 오케스트레이션 개발자 등 전문인력을 늘리며 '베라 루빈 프로페셔널 서비스'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슈퍼컴퓨터 플랫폼 '베라 루빈' 등 최신 GPU 구축·운영을 포함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AIDC)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씨이랩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매출 성장과 함께 각 사업부문에서 향후 확장의 기반이 되는 핵심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도 함께 이뤄진 시기”라며 “확보한 레퍼런스를 후속 계약과 실적으로 전환시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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