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전작권 없는 젊은세대 마음아파 (사진= 연합뉴스 제공)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8월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임 중 가장 역점을 둔 과제로 "자주국방을 향한 전작권 회수"를 꼽았다. 안 장관은 "이런 정도로 발전한 대한민국에서 우리 젊은 세대들이 전작권 없이 살아간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금년에 X연도(전작권 전환 목표 연도)를 정해서 이후에 전작권을 회수해야 한다는 게 기본적 방침이다.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유엔에 가입한 193개 나라 중 전작권이 없는 유일무이한 나라"라고 지적했다.

올가을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전작권 관련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양국이 약간의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큰 틀에서는 변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국 정부는 전작권 전환 이후 한미연합작전을 지휘할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올가을 SCM에서 완료하고, 한미 국방장관이 이를 승인해 양국 군 통수권자에게 X연도를 건의하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안 장관은 육·해·공군 사관학교 총동창회장과의 면담에서 현 사관학교 체제 유지 방안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제가 사관학교를 통합하며 현 체제를 유지한다는 말을 할 수 있겠나. 기본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일축했다. 총동창회 측은 안 장관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며 8월 26일 예정된 사관학교 통합 관련 공청회 보이콧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안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가 복귀한 옛 청사로 처음 출근하면서 "만감이 교차한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청사 이전 과정에 대해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아야 할 곳에 낭비됐다는 점을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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