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해방탑서 헌화 (사진= 연합뉴스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광복 81주년을 맞아 8월14일 딸 주애를 대동하고 옛 소련군을 추모하는 해방탑을 찾아 헌화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이같이 전하며 김 위원장이 '쏘련군 렬사들의 공적을 우리는 잊지 않는다'는 글귀가 적힌 화환을 진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조로(북러) 사이의 역사와 혈연의 유대가 양국 친선협조관계의 근본초석이라며 두 나라 인민의 친선단결이 대를 이어 계승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광복절 해방탑 방문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조약'이 체결된 2024년부터 시작돼 이번이 세번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광복 80주년을 축하했다. 그는 모스크바와 평양의 관계가 전례 없이 높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준에 올라섰다며 양국이 정의롭고 진정한 민주주의적 세계질서 수립을 위한 쌍무 및 국제문제 관련 공동사업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때 언급된 '공동사업'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2024년 6월19일 체결된 북러 조약을 근거로 그해 10월부터 우크라이나전에 전투병과 공병 등을 파병해왔으며,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에 병력 3만명 추가 파견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교도통신은 우크라이나 국방부 자료를 인용해 북러가 11월 말까지 파병 규모를 5만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대성산혁명열사릉과 항일혁명열사 추모비도 찾아 항일 빨치산과 독립운동가들을 추모했다. 그는 투사들의 혁명정신을 대를 이어 계승해나가는 조선인민의 위업이 영원히 필승불패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 일정에는 딸 주애와 부인 리설주 여사, 그리고 지난 6월 이후 공식석상에서 사라졌던 리일환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선전선동부장이 동행했다. 주애가 김 위원장의 광복절 참배에 동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가 지난달 27일 정전협정 체결일 참배 일정에 처음 참석한 데 이은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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