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전쟁 끝낼 당사자간 논의 (사진= 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여정에 나설 것"이라며 "서로에 대한 상호 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통해 "북의 핵 능력 고도화를 멈출 실효적 방안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스스로를 '페이스메이커'로 자처해 온 그간의 행보에 이어 보다 구체적인 대화 테이블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같은 자리에서 북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떤 형태의 흡수 통일도 추구하지 않으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사실을 언급하며 "1년이 지난 오늘, 원칙을 넘어 실천으로 나아가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북정책의 3대 기조로 '서로를 존중하는 포용적 평화 공존', '싸울 필요가 없는 안정적 평화 공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평화 공존'을 제시했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지난 1년 양국은 활발한 셔틀 외교를 이어가며 신뢰의 기반을 다졌다"며 실용적 국익 외교를 바탕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다만 "오늘까지도 과거의 상처와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계시다"며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거론, 신뢰 확대를 위한 과거사 문제 해결의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적으로는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확대하는 동시에 친일 반민족 행위자의 부당 축적 재산은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떤 나라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성장 거점의 전국 확장과 청년 지원 확대를 약속하는 한편, "무거운 물가가 삶을 짓누르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시름이 깊다"는 점도 언급하며 국민이 처한 현실의 어려움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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