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8월 16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과 고양 킨텍스에서 잇달아 열린 경기·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김민석 후보는 경기도의 3대 과제로 반도체 산업 육성, 기본소득·지역화폐 등 개혁정책, 경기북부 접경지역 정상화를 꼽으며 "당 대표가 되면 경기도와 추미애 지사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시대를 열겠다"며 "'K-황금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서울 연설회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직 상실형이 확정될 경우 치러질 서울시장 재선거를 언급하며 9월부터 '서울정책올림픽'을 시작하고 중앙단에 서울정책단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정청래 후보는 전날 호남권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에게 큰 표 차로 패배한 데 대해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며 "동지들의 눈물을 짚신 삼아서 뚜벅뚜벅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단결과 개혁을 주요 과제로 내걸고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공급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고 LH부터 정상화하겠다"며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추진력, 돌파력, 속도전으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서울 연설회에서는 대표 시절 국회를 통과한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채해병)과 종합특검법,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등의 성과를 거론했다.
송영길 후보는 접경지역인 경기도의 특성을 부각하며 "송영길이 민족의 분단을 극복하는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 못다 이룬 역할을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시켜서 한반도 냉전 문제를 바꾸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연설회에서는 청년주거 주택 5만호 건설을 제안해 현재 정부가 검토 중이라고 밝히고, 1가구 1주택 세 부담 최소화와 지방·SOC·PF 규제 완화를 통한 건설 경기 활성화를 주장했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계파 간 신경전을 이어갔다. 친이재명계 박선원 후보와 서미화 후보는 낡은 지도부 교체와 유능한 지도부 구성을 강조했고, 친정청래계 한민수 후보는 김민석 후보를 겨냥해 "반명과 분열주의, 신천지를 주장하는 자들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서울 순회경선 합동연설회 입장 도중 최민희 후보가 부상하는 일이 벌어졌으며, 강득구 최고위원이 이성윤 후보를 공개 비판했다가 사실관계 착오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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