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8월 14일 전당대회를 사흘 앞두고 권리당원 투표가 진행되는 지역을 잇달아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청래·김민석 후보는 이날부터 권리당원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가 시작된 서울·경기를 돌았고, 송영길 후보는 이날까지 투표가 진행되는 호남을 집중 공략했다. 정 후보는 경기 성남 모란시장을 찾은 뒤 서울 광진구 노인복지기관과 용산구 노숙인 지원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김 후보는 서울 왕십리역 출근 인사로 일정을 시작해 동대문구 경동시장, 이어 경기 성남 모란민속5일장과 수원 못골시장·행궁동을 방문했다. 송 후보는 전남·광주 완도의 장보고 기념관과 해조류센터, 강진 사의재 등 호남권 일정을 소화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8월 12~13일 진행된 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율은 서울 45.31%, 경기 46.74%로 평균 46.02%를 기록했다. 이는 8월 11~12일 진행된 호남권 투표율(전남·광주 37.63%, 전북 35.22%)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당내에서는 통상 호남에서 김민석 후보가, 서울·경기에서 정청래 후보가 우세하다는 평가가 있어 현재 투표율이 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 후보는 이날 모란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남 민심은 투표함을 열기까지 진짜 모른다"며 "국민 여론조사에서 제가 많이 앞서는 것으로 유지돼왔다. 정청래에 대한 바람이 조직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BBS 라디오에서도 노사모 등 전통 지지층이 호남에서 지지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전국적 호응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제가 제일 나은 것 같다는 것은 객관적 지표로 나와 있다"고 말했으며, CBS 유튜브 방송에서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언급하며 "호남이 없으면 신성장과 신도약은 없는 시대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페이스북에 종합특검의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입건을 두고 "결론을 그려놓고 사실을 짜 맞추는 수사, 우리가 윤석열 정치검찰에서 봐 온 바로 그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현 지도부 마지막 최고위 회의에서 강득구 최고위원은 "저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받았던 분이 있다면 오늘로써 다 잊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라고 말했고, 박규환 최고위원은 "당원이 분열의 언어, 배제의 양상에 실망하고 걱정한다"며 "저부터 성찰하고 꾸준히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후보 지지 모임 '청정유랑단' 단장인 정달성 당원은 대리투표 의혹으로 당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명 제소가 의결되자 전날부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으며,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선관위에 재판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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