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천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3.0%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0.3%포인트 낮은 수치로, 5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1.1%포인트 오른 54.1%로 3주 연속 긍정 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9%였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가 2.6%포인트 내린 41.5%로 낙폭이 가장 컸다. 부산·울산·경남은 2.4%포인트 하락한 36.3%, 대전·세종·충청은 1.9%포인트 하락한 41.3%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대구·경북은 6.6%포인트 오른 36.4%, 전남·광주·전북은 2.8%포인트 오른 73.5%로 상승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6.1%포인트 내린 43.1%를 기록했고, 30대는 2.9%포인트 내린 30.3%, 40대는 1.5%포인트 내린 47.5%로 나타났다. 반대로 70대는 5.3%포인트 오른 48.7%, 20대는 3.1%포인트 오른 31.0%로 반등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이 4.6%포인트 내린 59.1%, 중도층이 1.9%포인트 내린 43.4%를 기록한 반면 보수층은 4.8%포인트 오른 22.4%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혼선과 폐버스 청년주택 발언 논란으로 촉발된 청년 주거 민심 반발이 겹치면서 정책 신뢰도 하락이 누적되어 긍정 평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인 13∼14일 전국 18세 이상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직전 대비 3.3%포인트 오른 47.9%, 국민의힘은 4.5%포인트 내린 33.1%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상승세에 대해 "전당대회가 임박하면서 컨벤션 효과가 본격화되고 당원 및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화된 점이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고 짚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 혼선에 대한 비판 공세를 펼쳤음에도 뚜렷한 반사이익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오히려 당내 갈등 격화로 지지세가 위축되며 보수층과 지역 기반 지지율이 동시에 약화하여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은 2.5%, 개혁신당은 2.2%, 진보당은 1.9%, 기타 정당은 2.3%, 무당층은 10.1%로 각각 집계됐다. 두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4.0%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3.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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