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집중호우에 중대본 1단계 가동 (사진= 연합뉴스 제공)

행정안전부는 8월 17일 부산·경남·제주에 호우경보가 발표되자 오전 6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호우가 그치고 피해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관계기관과 함께 국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히며 "국민께서도 위험안내를 수시로 확인하고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현재 부산, 제주, 경남 통영·거제·고성·사천·남해에는 호우경보가, 울산과 경남 산청·진주·양산·김해·밀양·창원·하동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진 상태다.

거제에서는 집중호우와 바닷물 만조가 겹치면서 침수와 산사태 관련 119 신고가 급증했다. 거제소방서는 8월 17일 오전 1시 1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6시 18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소방청은 중앙119구조본부 영남119특수구조대와 호남119특수구조대, 울산119화학구조센터를 현장에 투입하고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등 특수장비도 함께 보냈다. 거제소방서를 중심으로 경남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과 통영·진주·고성소방서 등에서 지원 인력 180여 명이 투입돼 인명구조와 안전조치를 진행 중이며, 소방청은 오전 2시 40분부터 상황대책반을 가동해 현장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거제 아주동 예솔마을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일운면 회진마을에서는 고립됐던 주민 30여명이 각각 대피했다. 둔덕면과 사등면, 장평동, 거제면, 고현동 등 다른 피해 지역에서도 인명구조와 안전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8월 17일 오전 6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경남 거제 782.5㎜, 통영 628.9㎜, 부산 강서 428.5㎜를 기록했고, 최대 시간당 강수량은 경남 거제 124.5㎜, 부산 강서 101.5㎜, 경남 통영 97.4㎜로 집계됐다. 도로 장애와 주택 침수 등 호우피해 신고는 603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경남이 555건으로 전체의 92.0%를 차지했다.

여객선 3개 항로 3척의 운항이 통제되고 있으며, 국립공원 5개 공원 299개 구간과 하천변 산책로·둔치주차장 등 6개 시도 826개소의 출입도 제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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