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목표가 여전히 '북한의 비핵화'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라며 "그는 바이든도, 오바마도, 누구도 좋아하지 않았지만 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난 그와 정말 잘 지냈고 우리는 훌륭한 회담을 했다"며 "미국뿐 아니라 일본이든 한국이든 다른 나라들도 내가 대통령일 때 다른 누군가가 대통령일 때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한 배경도 거듭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북한을 겨냥해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인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솔직히 말해, 적어도 내 임기 동안에는 매우 잘 행동해 온 누군가에게 매우 모욕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김정은)와 우호적인 관계이고, 적어도 앞으로 2년 반 동안은 어떤 일도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 내가 있는 동안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이 이란전 과정에서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는 주장도 되풀이했다. 그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정작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의 60%를 들여온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소개하며 "내가 '도움을 주겠느냐'고 물으니 그는 '아니요, 사양하겠습니다'(No, thank you)라고 했고, 나는 '좋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우리에게 많은 돈을 벌게 해줬다"고도 말했는데, 이는 한국이 관세 협상을 통해 대규모 대미 투자를 약속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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