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이밍 브랜드 레이저(RAZER, 국내 공식 수입사 에스라이즈)가 로우 프로파일 아날로그 옵티컬 방식을 적용한 e스포츠용 키보드 ‘Huntsman V3 Pro Low-Profile Tenkeyless 8KHz’를 새롭게 선보였다. 얇은 두께에도 기존 플래그십 라인업의 속도와 정밀도를 그대로 담아낸 것이 특징으로, 장시간 사용에 따른 손목 피로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제품에는 새롭게 개발된 레이저 로우 프로파일 아날로그 옵티컬 스위치가 탑재됐다. 작동점을 0.1mm에서 2.8mm까지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고, 래피드 트리거 모드를 통해 고정된 리셋 지점 없이 키 입력을 즉각 초기화한다. 키 이동 거리도 2.8mm로 줄여 손가락 움직임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트루 8000Hz 하이퍼폴링 기술을 적용해 자체 테스트에서 평균 0.39ms의 입력 지연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레이저 스냅 플렉스, 다이나믹 키스트로크, 이중 키 입력 우선순위 등 헌츠맨 V3 HE 마그네틱 8KHz에 먼저 적용됐던 고급 입력 기능들도 이번 로우 프로파일 모델에 함께 반영됐다. 하나의 키에 누를 때와 뗄 때 서로 다른 동작을 배정하거나, 작동 깊이에 따라 여러 액션을 순차적으로 실행하는 방식이다. 이런 기능이 얇은 폼팩터에서도 안정적으로 구현됐다면, 로우 프로파일 키보드를 선호해 온 경쟁 플레이어들의 선택지가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면부 두께는 19.5mm로 설계됐으며, 윤활 처리된 스위치와 내부 흡음 폼을 적용해 타건 시 소음과 진동을 줄였다. 온보드 프로필 저장 기능을 지원해 별도 설치 없이도 레이저 시냅스 웹을 통해 설정값을 여러 환경에서 불러올 수 있다.

레이저 PC 게이밍 부문 총괄 배리 오이는 “헌츠맨 V3 프로 로우 프로파일 TKL 8KHz는 경쟁적인 플레이어들이 플래그십 아날로그 옵티컬 스위치에서 사랑하는 강점을 더 얇고 인체공학적인 폼팩터에 이식했다”며 “수년간 로우 프로파일은 편안함을 위해 성능을 희생하는 것을 의미했지만 이번 제품은 그 타협의 고리를 끊었다”고 말했다.

제품 출시에 앞서 진행된 BLAST Bounty Season 2에서는 MOUZ 소속 선수 로탄 ‘Spinx’ 길라디가 미출시 상태였던 이 키보드를 사용해 우승을 차지하고 개인 첫 HLTV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길라디는 “로우 프로파일은 항상 자연스럽게 느껴졌다”며 “이제는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속도와 정밀도를 동시에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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