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랩

AI 피부 분석 플랫폼 기업 룰루랩이 서울시 주최로 열린 ‘2026 서울뷰티위크’에 참가해 AI와 피부 데이터를 화장품, 리테일, 클리닉 영역과 연결하는 뷰티테크 모델을 선보였다. 개별 제품이나 장비를 단순 전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분석, 추천, 케어로 이어지는 흐름을 하나의 전시 공간에 구현한 점이 눈에 띈다.

이번 전시에는 리테일 현장을 겨냥한 2D 피부 분석 키오스크 ‘루미니’, 의료·전문가용 3D 분석 솔루션 ‘루스킨X’, 피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든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루디언트’가 함께 나왔다. 소비자 체험존인 ‘AI 뷰티존’에서는 루미니로 피부를 촬영해 상태를 확인한 뒤 그 결과에 맞춰 루디언트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전문가용 공간인 ‘AI 클리닉’에서는 루스킨X를 통한 정밀 분석과 시술 전후 변화 시뮬레이션을 상담 형태로 제공했다.

행사장에서는 관람객들의 체험이 이어지며 3일간 루미니를 이용한 분석이 1,011건 진행됐다. 루미니는 한 차례 촬영으로 얼굴 전체를 인식해 주름, 모공, 트러블, 색소침착, 다크서클, 붉은기, 탄력, 광채, 피부결 등 9개 항목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전문가용 장비인 루스킨X는 8초가량의 비접촉 촬영으로 얼굴의 여러 지점을 정밀하게 3D로 재구성하고 여러 개의 AI 엔진으로 피부 상태를 수치화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루디언트는 룰루랩이 여러 국가에서 쌓아온 피부 데이터 분석을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피부과 전문의와의 공동 개발 및 임상 검증 과정을 거쳐 나온 브랜드다. 이번 전시는 각 제품·솔루션을 개별 소개하기보다 데이터가 소비자 체험부터 전문 상담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보여주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의소 루디언트 마케팅 총괄 이사는 “K-뷰티의 다음 경쟁력은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AI와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데 있다”며 “화장품, 리테일, 클리닉을 하나의 데이터 생태계로 연결해 한국의 AI 기반 뷰티테크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룰루랩은 앞으로 국내외 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을 넓혀가며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부 데이터를 축으로 리테일과 의료 영역을 잇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실제 서비스 확산 여부는 향후 협력 사례를 통해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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