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클로버추얼패션(클로)이 중국 Style3D 개발사 Zhejiang Lingdi Digital Technology(Linctex)를 상대로 낸 미국 특허 침해 소송을 합의로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2023년 제기된 이 소송에서 클로는 Linctex가 자사 특허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과 침해 금지 명령을 요구해왔다.
합의에 따라 Linctex는 자사 소프트웨어 Style3D Studio가 클로가 보유한 미국 특허 3건(제10,733,773호, 제11,410,355호, 제11,222,448호)을 침해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Linctex는 또 해당 특허들이 유효하며 권리 행사가 가능하다는 점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배상 규모 등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3D 패션 시장에서 경쟁 관계에 있던 두 기업 사이의 소송이 상대방의 침해 인정으로 정리됐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는 3D 디지털 패션 기술을 둘러싼 지식재산권 분쟁에서 하나의 이정표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
클로버추얼패션의 김지홍 대표는 “클로는 여러 산업 분야에 변화를 가져올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오랜 시간 상당한 자원과 노력을 투입해왔다”며 “지식재산권 보호는 우리 사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디어의 가치를 지키고 공정한 경쟁과 혁신의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작자와 발명자의 노력을 보호하는 일은 산업의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번 결과는 이런 원칙에 대한 클로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클로는 패션 디자인과 의류 생산을 비롯해 자동차, 홈 굿즈, 영화 제작, 시각효과(VFX), 게임 등 다양한 산업에서 3D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공급해왔다. 미국, 유럽, 한국, 중국 등지에서 특허와 지식재산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공동창업자 오승우 대표가 자사 소프트웨어 마블러스 디자이너의 영화 산업 기여를 인정받아 아카데미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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