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조립 설비 전문기업 엠오티(대표이사 마점래)가 차세대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양산 라인에 투입될 조립 장비를 지난 25일부터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납품된 장비는 레이저 용접과 성형 등 조립 공정 전반을 아우르는 8종으로 구성됐다. 엠오티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의 탭리스 구조에 맞춰 정밀 레이저 용접과 수직 외관검사 기술을 자체적으로 적용해 장비 안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하는 주요 고객사와의 선행 개발 라인 협력을 거쳐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의 첫 양산 라인 투자에 조립 장비 파트너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엠오티는 그간 전고체 배터리와 LFP 배터리,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조립 설비 기술의 상업화를 추진해왔으며, 이번 양산 출하를 발판 삼아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의 차세대 라인 증설 관련 수주 협의도 이어갈 계획이다. 각형 배터리 조립 설비에 편중됐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차세대 배터리 영역으로 보폭을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김충규 엠오티 부사장은 “기존 각형 배터리 조립 설비에서 검증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의 첫 양산 라인 진입에 성공했다”며 “각형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차세대 배터리 분야로의 진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배터리 조립 설비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출하가 실제 양산 수율과 후속 수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이번 진입이 엠오티의 사업 다각화에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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