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탈탄소화 기업 유틸리티 글로벌이 지난 25일 에릭 뮬레만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자체 기술인 H2Gen이 검증 단계를 지나 상업적 배치 확대 국면에 접어든 시점에 맞춰 기술 조직을 새롭게 이끌 인물을 영입한 셈이다.
뮬레만 박사는 분리 및 탄소 포집 기술 분야에서 20년 넘게 일해온 인물로, 아이온 클린 에너지에서 2016년부터 CTO를 맡아 연구 중심 조직을 상업화 지향 제품 개발 조직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이끌었다. 재직 기간 엔지니어링·과학 인력을 6명에서 25명 규모로 늘렸고, 포집 비용을 자본지출 기준 30%, 운영지출 기준 15% 줄이는 성과를 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전에는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에서 연구팀을 이끌며 특허 15건과 파일럿 플랜트 4곳 개발에 관여했고, 네덜란드응용과학연구기구에서 증류·침투증발 등 분리 기술 개발을 주도한 경력도 있다. 트벤테 대학교에서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파커 믹스 유틸리티 글로벌 최고경영자는 “에릭은 20년간 실험실 기술을 실제 가동 현장으로 옮기는 일을 해왔으며, 이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규율과 리더십”이라며 “그의 합류로 기술팀이 전 세계에서 H2Gen의 상업적 배치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뮬레만 박사는 “대규모로 이미 작동하는 흥미로운 기술과, 그 기술을 중심으로 엔지니어링 규율을 세울 준비가 된 팀이 있었기에 합류를 결정했다”며 “시범 단계에서 입증된 것과 산업 현장에서 실제 운영 가능한 것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일을 해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구개발 조직을 다루던 인물이 상업화 실행 단계의 수장을 맡았다는 점에서, 이번 인선은 유틸리티 글로벌이 기술 검증기를 벗어나 실제 산업 현장 적용을 본격화하려는 신호로 읽힌다. 유틸리티 글로벌은 북미와 유럽, 아시아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여러 상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산업 경제 탈탄소화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아라 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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