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전기가 진행 중인 유상증자에 최대주주인 해성산업과 대주주 경영진이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단우영 부회장과 단우준 사장도 각자 배정받은 신주인수권을 전량 행사해 증자에 동참한다.

해성산업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계양전기 유상증자에 총 278만 8,002주 규모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가 상장 자회사 지분율을 30% 이상 유지해야 하는 요건을 맞추고, 우리사주조합에 20%가 우선 배정되면서 발생하는 지분 희석을 방지하기 위해 신주배정분 214만 3,792주의 120%에 해당하는 257만 2,548주를 청약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일반공모를 통해 21만 5,454주를 추가로 사들일 계획이다.

대주주 경영진도 힘을 보탠다. 단우영 부회장과 단우준 사장은 배정된 신주인수권을 모두 행사해 총 23만 7,327주 규모의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최대주주가 배정 물량을 넘어 일반공모까지 참여하고 경영진 역시 신주인수권을 전량 행사한 것은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주회사 지분율 요건 충족이라는 실무적 목적과 별개로, 최대주주 스스로가 배정량 이상을 사들이는 모습은 시장에 안정적인 지배구조 신호로 읽힐 소지가 있다.

계양전기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전장사업의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로보틱스 등 고부가가치 신규 사업 투자를 늘려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계양전기 관계자는 “해성산업의 120% 청약 및 일반공모 참여와 대주주 경영진의 유상증자 동참은 지주회사 지분율 요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계양전기의 미래 성장에 대한 최대주주의 확고한 신뢰를 보여주는 결정”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사업 경쟁력과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의 최종 발행가액은 오는 8월 31일 확정되며, 이에 따라 청약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구주주 청약기간은 9월 3일부터 4일까지, 일반공모 청약기간은 9월 8일부터 9일까지이며 주금 납입일은 9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해성산업은 증자 참여에 필요한 자금을 전액 자체 보유 현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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