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 후보들 공화 경선 결선서 잇달아 승리 (사진= 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지한 공화당 경선 후보들이 25일(현지시간) 잇따라 당내 경쟁자를 꺾고 11월 중간선거 본선에 진출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연방상원의원 후보 경선에서는 달린 그레이엄이, 오클라호마주 주지사 후보 경선에서는 마이크 마제이가 각각 승리를 확정지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연방상원의원 특별 예비선거 결선투표에서는 현직 상원의원인 달린 그레이엄이 19만3천396표(득표율 52.5%)를 얻어 5선 연방하원의원 랠프 노먼(17만5천327표·득표율 47.6%)을 눌렀다. 그레이엄 의원은 11월 본선에서 민주당 애니 앤드루스 후보와 맞붙는다. 앞서 지난 6월 9일 예비선거에서는 그의 오빠인 린지 그레이엄 의원이 승리했으나 7월 11일 별세하면서 상원의원직과 공화당 후보 자리가 함께 공석이 됐고, 달린 그레이엄이 트럼프 대통령의 권고와 주지사의 결정으로 오빠의 남은 임기를 승계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앞서 노먼 후보와의 토론회에서 중국의 대만 위협을 묻는 질문에 "난 국가안보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해 경험 부족 논란에 휩싸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1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를 직접 찾아 연설을 통해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판세가 뒤집힌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날 치러진 오클라호마 주지사 공화당 후보 예비선거 결선투표에서는 전직 주 상원의원이자 투자관리업체 창업자인 마이크 마제이 후보가 현직 주 법무장관 겐트너 드러먼드를 꺾었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11시 40분 기준 개표율 95% 이상 상황에서 마제이 후보는 18만6천678표(득표율 50.28%), 드러먼드 후보는 18만4천631표(득표율 49.72%)를 얻었다. 마제이 후보는 11월 본선에서 민주당 신디 먼슨 주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대결한다.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는 드러먼드가 26.3%로 마제이(26.0%)를 근소하게 앞섰으나 이번 결선에서 결과가 뒤바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드러먼드가 2024년 연방의회 청문회에서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과 자신의 탄핵소추 관련 질문에 '의견이 없다'고 답한 것을 두고 "가짜 공화당원"이라고 비판해왔으며, 결선투표 전날에도 오클라호마주 공화당원들에게 "그는 재앙이 될 것"이라며 마제이 후보에게 표를 던지라고 촉구했다. 3선 제한으로 내년 1월 퇴임하는 케빈 스티트 현 주지사도 지난 7월 초 마제이 후보 지지를 공식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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