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를 개막했다. 행사는 오는 28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며,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세계 바이오의약품 규제 당국과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 등 5천여 명이 참가해 인공지능(AI)과 첨단 바이오의약품 관련 규제, 국제 협력 방향을 논의한다. 올해는 국내 바이오산업 성장을 이끈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K-바이오 혁신 리더스 토크'가 새로 마련됐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개회식에서 "바이오의약품은 세계적 고령화, 새롭게 출현하는 감염병의 위협에서 인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이어 "대한민국 바이오의약품은 바이오시밀러와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식약처는 바이오의약품의 규제 지원, 국제 규제 조화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오시밀러와 혁신형 의료기기, 신약 허가 기간을 기존 400여 일에서 240일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 처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행사 개최를 축하하고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개회식에서는 이상엽 카이스트 특훈교수, 제레미 파라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보를 비롯한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관계자들이 기조 강연을 했다. 오는 27∼28일에는 백신 포럼과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 바이오의약품 공급망 포럼이 각각 열린다. 백신 포럼에서는 규제 과학에 기반한 백신 평가 동향을 공유하고,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에서는 AI를 활용한 항체치료제 개발 기술과 규제 동향을 살핀다.
바이오의약품 공급망 포럼에서는 팬데믹과 지정학적 갈등, 원료 수급 불안 등 위기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급망 취약성 극복 전략을 논의한다. 이 밖에 각국 동물대체시험법 동향과 국내 현황을 다루는 '바이오의약품 동물대체시험 워크숍'도 열린다. '글로벌 규제당국자 초청 워크숍'에서는 참여국 규제기관의 최신 허가·심사 제도를 소개하고, 이후 해외 규제기관 담당자와 국내 기업 간 1대1 미팅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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