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 가구 제조업체 콜브룩 보슨 손더스(CBS)가 2030년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한 진전 상황을 담은 2026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탄소 감축, 순환형 디자인, 소재 투명성, 포장, 공급업체 참여 및 지역사회 영향 등이 보고서의 주요 항목이다.
올해로 두 번째로 발간된 이 연례 보고서는 환경 관리, 인류의 건강과 웰빙, 인증 및 투명성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설정한 14개 지속가능성 목표의 이행 상황을 추적했다.
CBS는 2025년 5월까지의 회계연도 기준 총 탄소 배출량을 2023 회계연도 대비 8.06% 줄였다고 밝혔다. 자체 운영에서 발생하는 스코프 1·2 배출량은 재생에너지 조달 전환에 힘입어 같은 기간 87.8% 감소했으며, 시장기준 전력 배출량은 제로를 기록했다. 전체 탄소발자국의 99% 이상을 차지하는 스코프 3 배출량도 기준치 대비 7.47% 줄었는데, 이 가운데 2025 회계연도 한 해 감축분만 26%에 달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감소가 재활용 소재 사용 확대와 주요 제품의 내재탄소 저감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인기 제품 전체의 탄소발자국 산정을 마쳐 2026년 목표를 예정보다 앞당겨 달성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의 산정 범위는 전년 74%에서 97%로 늘었다. 베스트셀러 모니터 암 Flo와 Flo Modular는 각각 생애주기 탄소발자국을 기준치 대비 33% 줄였고, Ollin도 19% 감축했다.
순환형 설계 측면에서는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을 단계적으로 폴리프로필렌으로 대체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이 소재는 광범위한 재활용이 가능해 제품 수명이 다했을 때 해체와 회수를 쉽게 한다는 설명이다. 2025 회계연도 기준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의 98%가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제작됐다. 회사는 영국, 아시아, 호주, 중동의 리퍼비시 업체들과 협력해 사용된 제품을 수거·재정비 후 다시 유통하는 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포장 부문에서도 변화가 이어졌다. 2022년 도입한 대량 포장 방식을 여러 제품군으로 확대했으며, Flo Monitor Arm의 대량 포장 옵션은 제품 1개당 포장 부피를 40.4% 줄였다. 2025년 5월까지 순매출 기준 전체 제품의 99.8%가 재활용·생분해가 가능한 종이 기반 소재로 배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증 부문에서는 탄소 회계 플랫폼 그린리(Greenly)로부터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기후 전략 등급을 획득해 평가 대상 3500여개 기관 중 상위 1%에 포함됐다.
스코프 3 배출량이 전체 탄소발자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조는 제조업 전반에서 흔히 나타나는데, CBS가 이 부문에서 한 해 26%의 감축률을 보인 점은 공급망 관리가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만하다. 다만 목표 달성이 예정보다 앞당겨졌다는 발표가 실제 소비자 체감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3·4년차 보고서에서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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