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100명 사망·484명 실종 (사진= 연합뉴스 제공)

중국 국경 인근에 있는 네팔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26일(현지시간)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100명이 숨지고 외국인 391명과 네팔인 93명을 포함한 484명이 실종됐다고 네팔 경찰과 총리실이 밝혔다. 실종된 외국인 중에는 힌두교 성지인 티베트 카일라시산으로 순례를 온 인도인 134명이 포함됐으며, 수닐 샤르마 네팔 관광청 대변인은 실종자 국적이 미국인 47명, 호주인 34명, 영국인 33명, 캐나다인 24명 등이라고 설명했다. 실종자 중에는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 호수 인근에서 트레킹을 하던 네팔인 62명과 현지 경찰관 28명도 포함됐다.

한국 외교부는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9명의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다만 애초 현지에서 고립된 것으로 알려진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또 다른 한국인 10명은 네팔인 등 외국인 직원 200여명과 함께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으며 안전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외교부·소방청·경찰청으로 꾸려진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을 27일 네팔에 파견해 한국인 수색과 구조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젠드라 프라사드 다말라 바그마티주 경찰 대변인은 EFE 통신에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구조와 구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긴급 내각 회의를 열었으며, 사스미트 포카렐 네팔 정부 대변인은 "인도와 중국에 구조 활동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인도 외무부는 긴급 구호 물품 10톤을 실은 수송기를 네팔에 보냈다. 수닐 람살 네팔 기반시설부 장관에 따르면 이번 대홍수로 인한 기반 시설 피해액은 최소 2천억 네팔루피(약 1조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홍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네팔 정부는 중국 티베트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빙하가 붕괴하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부 장관은 예비 조사 결과 이날 오전 8시 37분 지진이 발생했고 3분 뒤 돌발 홍수가 보고됐다며 대규모 산사태로 보테코시강의 흐름이 차단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같은 시각 라수와 지역에서 북쪽으로 47㎞ 떨어진 티베트 지역에서 규모 4.4 지진이 발생했으며, 발생 깊이는 10㎞로 비교적 얕았다. 통합산악발전국제센터(ICIMOD) 소속 전문가는 렌데 콜라강이 이날 최대 수위를 기록했다며 "1년 2개월 만에 두 번째 범람"이라고 설명했다.

· · · · · · · · · ·

관련기사

▶ [속보] 외교부, 밤 10시30분 장관 주재 네팔 실종자 대책회의

▶ [속보] 네팔 홍수 연락두절 한국인, 8명→9명으로 늘어

▶ 中 티베트-네팔 접경 산사태로 3명 사망…265명 실종

· · · · · · · · · ·

스페셜타임스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고 다양한 뉴스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NEWS 참여포털
내 지역 날씨·재난·복지를 한 곳에서
폭염경보부터 고속도로 사고까지, 오늘 필요한 것만
withnews.co.kr →

저작권자 © 스페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