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빠르게 전개되는 게임에서는 찰나의 반응 속도가 승부를 가른다. 상대를 먼저 포착하는 것 못지않게 입력이 지연 없이 반영되고 게임 상황을 즉각적으로 체감하는 것이 플레이 흐름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특히 FPS, MOBA, 배틀로얄 등 순간적인 판단과 대응이 요구되는 장르에서는 입력 속도와 네트워크 안정성, 체감 피드백이 모두 퍼포먼스에 직결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흐름 속에서 반응 속도를 강화한 게이밍 기어 3종이 눈길을 끈다.

먼저 로지텍의 LIGHTSPEED 무선 게이밍 마우스 ‘PRO X2 SUPERSTRIKE’는 햅틱 감응 트리거 시스템(HITS)을 적용해 클릭 순간 즉각적인 피드백을 전달하고 클릭 지연 시간을 최대 30ms까지 줄인 것이 특징이다. 로지텍 G HUB 소프트웨어로 클릭 작동 지점을 10단계로 조정할 수 있고, 5단계 래피드 트리거 리셋과 6단계 클릭 햅틱 피드백 설정도 지원한다. HERO 2 센서 기반 최대 44,000 DPI, 최대 8kHz 폴링 레이트, 약 61g의 무게와 최대 90시간 배터리 사용 시간을 갖춰 장시간 플레이에서도 조작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게임에서 반응 속도를 좌우하는 또 다른 축은 네트워크 환경이다. 정확한 타이밍에 입력해도 서버 연결이 불안정하면 화면 반영이 늦어질 수 있고, 실시간 대전이나 팀 기반 플레이에서는 핑 변동과 랙, 트래픽 혼잡이 흐름을 끊을 수 있다. 넷기어의 게이밍 공유기 ‘나이트호크 프로 게이밍 XR1000’은 WiFi 6와 DumaOS 3.0을 탑재해 핑 지연을 최대 93%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오펜싱 기능으로 원하는 게임 서버 지역을 지정할 수 있고, 핑 히트맵으로 서버별 연결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별로 대역폭을 배분하는 QoS 기능과 실시간 네트워크 모니터링 대시보드도 함께 제공된다.

게임 속 반응은 화면을 보고 손으로 조작하는 순간에만 완성되지 않는다. 피격이나 폭발, 충돌 같은 상황을 몸으로 함께 느낄 수 있다면 몰입감은 한층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햅틱스의 게이밍 햅틱 수트 ‘TactSuit Pro’는 32개의 햅틱 모터를 탑재해 방향 정보와 타격감 등을 정교한 진동으로 전달하는 제품이다. VR과 PC 게임, 심 레이싱을 포함해 300개 이상의 콘텐츠를 지원하며, 사운드를 햅틱 신호로 변환하는 기능도 갖췄다. 전면 LED 컨트롤 휠로 진동 세기와 배터리, 연결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사이드 스트랩과 지퍼 구조로 착용감을 조절할 수 있다. 입력·네트워크·체감이라는 세 축을 각각 파고든 이번 제품군은 장르별로 요구되는 반응 속도의 접근 방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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