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27일 전날보다 104.16포인트(1.53%) 오른 6,912.3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87.91포인트(2.76%) 오른 6,996.12로 출발해 장중 고점을 찍었으나 오전 10시께 상승률이 0.49%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상승 탄력이 둔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달아 인상한 것은 2022년 4월부터 2023년 1월까지 7연속 인상 이후 3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인상 배경에 대해 "물가 등 거시경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통화 정책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1천52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1천76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반면 개인은 1조9천1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타법인은 1천595억2천만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6거래일 연속 조 단위 순매수를 이어갔고, 지난 19일 이후 누적 순매수액은 8조7천470억원에 달했다. 삼성증권 권범석 연구원은 "현재의 속도로 두 기업이 자사주 매입을 지속한다면 앞으로 약 30거래일, 즉 최소 한 달 반 동안 기타법인 순매수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 두 기업의 자사주 매입 예정액은 올해 개인 매수세 정점과 비슷한 규모인 55조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발표된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962억2천만 달러(약 133조2천억원)로 1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기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이 같은 실적 호조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72% 오른 26만6천원, SK하이닉스는 2.49% 오른 173만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두 종목 모두 장 초반 5% 안팎 급등했다가 상승폭을 줄였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견조한 실적에도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잭슨홀 미팅을 대기하는 모습"이라며 "연준의 긴축 기조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증시의 추가 상승 탄력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10.78포인트(1.30%) 오른 837.65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0억원, 61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1천490억원을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는 5.75%, 에코프로비엠은 5.83% 올랐고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주성엔지니어링도 각각 4.55%, 3.29%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22조7천764억원, 5조4천40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코스피 거래량은 2억6천687만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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