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윌

에듀윌이 향후 10년의 성장 방향을 담은 ‘에듀윌 비전 2036’을 선포하고 전사적인 조직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27일 서울 구로구 본사에서 8월 전사 타운홀 미팅을 열고 새로운 청사진을 전 임직원과 공유했다.

양형남 대표는 이날 “34년간 쌓아온 교육 기업으로서의 자산을 바탕으로, 이제는 전통적인 교육을 넘어 전 생애를 아우르는 글로벌 교육 슈퍼앱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격증 취득 지원 위주였던 사업 구조를 생애 전반의 학습과 커리어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에듀윌은 온라인 교육과 직영학원, 출판 등 기존 핵심 사업을 토대로 AI 교육, 시니어 교육, 글로벌 교육을 세 가지 신성장 축으로 삼았다. AI 교육 분야에서는 강의 영상에 자막을 자동으로 붙이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 적용했고, 현업 담당자가 직접 AI 도구를 만들어 반복 업무를 줄이는 사례도 늘고 있다. 교사 대상 AI 실무 강의, 취업 준비생 대상 AI 과정 등 외부 교육 상품 확대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시니어 교육은 정년을 앞두거나 이미 퇴직한 중장년층이 자격 취득을 통해 재취업을 모색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에듀윌은 기존 자격증 교육에서 쌓은 노하우를 이들의 학습 속도와 방식에 맞춰 재설계한다는 방침이다. 인구 구조 변화가 뚜렷해지는 만큼 이 영역의 성패가 향후 사업 다각화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교육은 자회사 에듀윌글로벌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이 자회사는 해외 인재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한편, 국내에서 검증된 교육 운영 방식을 해외 학습자에게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에듀윌은 데이터 기반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전담 조직 ‘그로스실’을 온라인사업본부 산하에 새로 꾸리기도 했다.

비전 선포에 이어 양형남 대표를 비롯한 핵심 리더들은 28일부터 1박 2일간 합숙 워크숍에 들어간다. 워크숍에서는 ‘원씽(The One Thing)’을 주제로 회사가 집중해야 할 단 하나의 목표를 논의하고, ‘성과 내는 조직’과 ‘리더의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조직 운영 방식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은 선언에 그친 비전을 조직 전체의 실행 계획으로 옮기기 위한 첫 단계로 풀이된다. 에듀윌이 최근 팀장급 이상 관리자를 대상으로 AI 전환 교육을 진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방향을 정하는 리더 계층이 먼저 바뀌어야 현장의 업무 방식도 실질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양형남 대표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같은 방식과 결별하고 리더들부터 달라져야 한다”며 “경영진이 먼저 원팀으로 결속해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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