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고릴라

신용카드 정보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요즘 주로 장을 보는 장소’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3주간 진행됐으며 총 3,986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온라인(네이버, 컬리, 쿠팡 등)’에서 장을 본다고 답한 응답자가 54.2%(2,162표)로 절반을 넘겼다. 이어 ‘대형마트’가 19.9%(793표)로 2위에 올랐고, ‘편의점’(7.9%, 316표)과 ‘식자재마트·직판장’(7.5%, 300표)이 근소한 차이로 3, 4위를 기록했다. ‘백화점’(4.4%), ‘기업형 슈퍼마켓’(3.9%), ‘전통시장’(2.1%)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을 택한 응답자 수가 오프라인 채널을 선택한 응답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았다. 2023년 8월 같은 기관이 실시한 추석 장보기 설문에서는 대형마트가 42.1%로 1위, 온라인이 24.3%로 2위였던 점과 비교하면 3년 만에 순위가 뒤집힌 셈이다.

국가데이터처 집계를 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식품 거래액은 약 52조 3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10.4% 늘었고, 생활용품 거래액도 약 19조 8천억 원으로 4.4% 증가했다. 이런 흐름은 소비자의 카드 선택 기준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고릴라 웹사이트의 맞춤 카드 검색에서 올 상반기 ‘온라인 쇼핑’ 혜택 검색량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6% 늘었다. 장보기 습관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점에서, 카드사들의 혜택 설계도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실제로 여러 카드사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쇼핑 혜택 상품을 내놓고 있다.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2 SHOPPER’는 쿠팡,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마켓컬리 등 온라인 쇼핑과 대형마트, 백화점, 아울렛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할인을 제공하며, 평일에는 온라인, 주말에는 오프라인 이용 시 추가 할인이 붙는다. 온라인 쇼핑 멤버십 정기결제 할인도 포함됐다.

신한카드의 ‘Discount Plan+’는 마트에서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하면 연 1회 캐시백을 지급하고, 온라인 쇼핑과 마트, 아울렛 등에서 이용 금액 한도 내 할인을 제공한다. 저녁 시간대 편의점 이용 시 할인이 적용되는 시간대별 혜택도 갖췄으며, 온라인 쇼핑 멤버십 결제 할인도 있다. 두 카드 모두 할인 한도는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달라진다.

전월 실적 조건이 없는 카드도 있다. 현대카드의 ‘ZERO Up(포인트형)’은 실적과 적립 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가맹점에서 포인트를 적립해주며, 온라인몰과 대형마트에서 일정 금액 이상 단일 결제 시 추가 적립 혜택을 준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시간과 장소 제약이 없는 온라인 쇼핑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카드 이용에 있어서도 전통적 방식의 오프라인 매장 혜택뿐 아니라 쇼핑 멤버십, 간편결제 등 혜택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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