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이 신약후보물질 보팡글루타이드의 2형 당뇨병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비만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 중인 데 이어 당뇨병 영역까지 적응증을 넓히는 시도다.

이번 임상은 메트포르민과 SGLT-2 억제제를 함께 투여해도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국내 2형 당뇨병 환자 1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내년 1월 임상에 착수해 2029년 2월까지 위약군과 비교해 보팡글루타이드 병용 투여군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살펴볼 계획이다.

보팡글루타이드는 JW중외제약이 지난 4월 중국 간앤리 파마슈티컬스로부터 국내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들여온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물질이다. 췌장의 GLP-1 수용체에 작용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조절하며, 위 배출을 늦추는 기전을 바탕으로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질환을 겨냥해 개발되고 있다.

다른 GLP-1 계열 제제들이 대부분 주 1회 투여 방식인 것과 달리, 이 물질은 2주에 한 번 맞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 중이다. 연간 주사 횟수가 52회에서 26회로 줄어드는 셈이어서, 장기간 약을 맞아야 하는 당뇨 환자의 복약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순응도 개선 효과는 임상 데이터로 뒷받침돼야 할 부분이다.

이번 3상 진입으로 JW중외제약은 비만 치료제와 함께 대사질환 분야 파이프라인을 넓히게 됐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3상 임상은 기존 병용요법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팡글루타이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절차”라며 “비만과 당뇨병을 아우르는 대사질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환자들에게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차질 없이 임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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