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고공행진 휘발윳값 잡기 위해 美 정유업계 (사진= 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1일 백악관에서 국내 정유업계와 연료 유통업계 경영진을 소집해 회의를 진행합니다. 이번 회동에는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이 배석하며, 대형 석유 메이저부터 중소형 정유사 및 유통사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 만남은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이를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평균 소매 디젤 가격은 57%나 치솟은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정유사들이 고유가 상황에서 막대한 이익을 거두면서도 소매가 인하에는 소극적이라며 불만을 표출해 왔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회동을 통해 정유 능력을 확대하고 공급망 전반의 에너지 지배력을 강화하여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대책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셰브런과 엑손모빌 등 주요 기업을 향해 이익의 일부를 국민에게 환원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 환경보호청(EPA)은 정유업체의 재생연료 혼합의무 면제 규모를 당초 예고했던 9억 9천만 크레딧의 약 두 배 수준인 17억 6천만 크레딧으로 확정했습니다. 이는 연료 생산비 절감을 통해 휘발윳값을 안정시키려는 백악관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풀이됩니다.

최근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70%가 트럼프 대통령의 생활비 대응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만큼, 이번 조치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제적 악재를 해소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분석됩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확보한 베네수엘라 석유 매장량 650억 배럴에 대한 통제권을 활용해 원유 공급 차질을 상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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