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9월 4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규모 총파업 집회를 열고 정부의 국책은행 지방 이전 추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번 파업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만에 진행된 것으로, 경찰 비공식 추산 기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 조합원 1만 5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노조 측은 지방 이전 저지를 비롯해 주 4.5일제 도입과 임금 6.0% 인상, 정년 연장 등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걸었습니다. 양민호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본사 이전 시 사전 합의와 청년 채용 확대 등 6가지 요구안을 강조했으며, 윤석구 위원장은 금융 노동자의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여야 의원들도 참석해 노동계의 요구에 힘을 실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학영·이용우 의원과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은 노동자 권익 보호와 국회 동의 절차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한편, 노조의 도로 점거로 인해 정오 기준 서울 도심 차량 통행 속도가 시속 11.7㎞까지 떨어지는 등 교통 정체가 발생했습니다.
금융노조는 지난달 1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6.05%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한 바 있습니다. 향후 노조는 사측과의 교섭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파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어 노사 간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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